[ALCS] 원정 강한 휴스턴, 텍사스에 반격 시리즈 1승2패

ALCS 3차전에서 9회 카일 터커의 2루타 때 텍사스 레인저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유격수 코리 시거의 중계 송구에 홈에서 아웃되는 휴스턴 지명타자 요단 알바레스. 알링턴(텍사스주)|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원정에서 강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반격으로 롱 시리즈를 예고했다.

애스트로스는 19일(한국 시간)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속개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3차전에서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쥐며 8-5로 승리, 시리즈 1승2패가 됐다.

안방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2패를 당해 수세에 몰린 애스트로스는 정규시즌 기록대로 원정 강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 정규시즌 원정 51승30패, 홈 39승42패를 작성했다.

우완 크리스찬 하비에르와 맞선 레인저스 선발 맥스 셔저는 9월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36일 만의 등판이었다. 구위는 괜찮았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1회 호세 알튜베, 마이클 브랜틀리(좌), 알렉스 브레그먼 3타자를 1삼진을 곁들이며 삼자 범퇴로 끝냈다. 2회 들어 선두타자 요단 알바레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면서 화근이 됐다. 2사 만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허용하고 9번 타자 포수 마틴 말도나도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

3회 선두타자 알튜베에게 헛스윙을 유도하려는 높은 볼을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한계를 보였다. 올 포스트시즌 2호 및 통산 25개째다. 4회에도 중견수 모리시오 두본에게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레인저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홈에서 3연전을 벌이는 터라 초반 대량 실점한 선발 셔저를 4회까지 던지게 했다. 5안타 1볼넷 4삼진 5실점.

휴스턴 애스트로스 톱타자 호세 알튜베가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알튜베는 3회 텍사스 선발 맥스 셔저로부터 홈런을 뽑았다. 알링턴(텍사스주)|AFP연합뉴스

휴스턴은 4회까지 5득점 이후 레인저스 반격으로 5실점 했지만 추가점을 뽑으면서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레인저스 3루수 루키 조시 용은 5회, 7회 투런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첫 멀티 홈런으로 4타점을 올렸다. 용은 포스트시즌 사상 루키로는 11번째 멀티 홈런의 주인공이다.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 로이스 루이스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텍사스 레인저스 루키 3루수 조시 용이 7회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용은 5회에도 투런포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멀티 홈런을 작성했다. 알링턴(텍사스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휴스턴 강타자 알바레스는 5-2로 앞선 6회 레인저스 불펜 좌완 코디 브래포드로부터 중월 홈런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레오디 타바레스의 호수비에 막혀 도둑맞았다. 알바레스는 올 포스트시즌 6개의 홈런을 때리고 있다.

선발 하비에르는 5.2이닝 3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하비에르는 포스트시즌 통산 4경기에 등판해 피안타율 0.071의 호투를 이어갔다.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는 3점 차로 앞선 9회 등판해 선두타자 미치 가버를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1사 1루서 레인저스의 히어로 용을 6-4-3 더블플레이로 낚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 3세이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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