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배회하다 '쾅'…역주행 차 노려 7천만 원 뜯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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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일방통행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노렸는데, 뜯어낸 금액이 7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치료비 명목 등으로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강남구 논현동 일대 주택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들을 상대로 17차례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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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좁은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일방통행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노렸는데, 뜯어낸 금액이 7천만 원에 달합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좁은 골목길 교차로를 배회합니다.
잠시 뒤,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해 진입한 승용차를 발견하자 차량을 향해 돌진하더니 그대로 쓰러집니다.
서울 강남구의 또 다른 골목길.
이번에도 역주행 승용차를 발견하자 차량 옆에 넘어집니다.
경찰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치료비 명목 등으로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강남구 논현동 일대 주택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들을 상대로 17차례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후엔 상대 운전자들로부터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습니다.
운전자가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하면 진단서를 위조해 더 많은 보험금을 청구하고, 별도의 형사 합의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 씨가 이런 수법으로 뜯어낸 금액은 7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빠른 시일 내 교통사고가 저장된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소지하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서울 강남경찰서)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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