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자신있지! ‘86% 강세’ 가을에도 이어간 휴스턴, 반격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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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이 원정에서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안방에서 2연패 수모를 당한 휴스턴은 원정 첫 경기에서 반격의 서막을 알리는 첫 승리를 거뒀다.
'늘 이기던 환경'에서 또 승리를 거둔 휴스턴은 대반격에 나설 계기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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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휴스턴이 원정에서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휴스턴은 8-5 승리를 거뒀고 시리즈를 1승 2패로 만들었다. 벼랑 끝으로 몰리는 대신 첫 승리를 거두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휴스턴은 자타공인 '가을 최강자'였다. 7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기록. 지난해 이미 6년 연속 진출로 최장 기록을 달성한 휴스턴은 올해도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며 자신들이 세운 신기록을 새로 쓴 상태였다. 또 휴스턴은 지난 6년 동안 4번이나 월드시리즈에 올랐고 우승 트로피도 두 차례 들어올렸다.
특히 휴스턴은 7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내에서 진행된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번도 정규시즌 승률, 순위가 낮은 팀에게 시리즈 '업셋'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가을 무대 최고의 '탑독'이었고 '가을 휴스턴'은 모든 구단들의 기피 대상이었다.
올해는 흐름이 달랐다. 와일드카드로 가을 무대에 올라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에서 연이어 '6할 승률 팀'들을 시리즈 스윕으로 격파한 텍사스에게 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시리즈 1,2차전이 안방에서 열린 것이기에 충격이 더했다. 휴스턴의 가을 강세도 텍사스의 돌풍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휴스턴은 역시 저력이 있었다. 안방에서 2연패 수모를 당한 휴스턴은 원정 첫 경기에서 반격의 서막을 알리는 첫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맥스 슈어저를 무너뜨리며 3차전을 가져갔다.
시리즈 1,2차전에서 조던 몽고메리, 네이서 이볼디를 내세워 승리한 텍사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슈어저를 3차전 선발투수로 배정했다. 통산 3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슈어저는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한 투수. 슈어저는 통산 포스트시즌 27경기(133.1이닝)에 나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고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19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을 제압한 경험도 있다. 텍사스는 '특급 에이스'인 슈어저가 휴스턴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초반부터 슈어저를 무너뜨렸고 슈어저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특히 시리즈 1,2차전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한 호세 알투베, 카일 터커가 이날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해줘야 할' 선수들이 살아난 휴스턴은 남은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올가을 휴스턴 타선을 지탱하고 있는 요르단 알바레즈의 타격감은 여전히 뜨겁다.
올시즌 휴스턴은 안방보다 원정에서 강한 팀이었다. 정규시즌 홈에서는 승률 0.481에 그쳤지만 원정에서는 승률 0.630으로 강했다. 텍사스를 상대로도 정규시즌 안방에서는 3승 3패에 그쳤지만 글로브라이프 필드 원정에서는 6승 1패로 굉장한 우위를 점했다. 텍사스 원정 승률이 무려 0.857. 그리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텍사스 원정 강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늘 이기던 환경'에서 또 승리를 거둔 휴스턴은 대반격에 나설 계기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휴스턴이 만약 4차전까지 가져간다면 이제 쫓기는 쪽은 텍사스가 된다. 휴스턴이 반격 계기를 마련한 시리즈의 향방이 주목된다.(사진=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호세 알투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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