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창가석 우선 탑승키로…"정시 출발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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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정시 출발을 보장하기 위해 창가석 승객을 우선 탑승시키는 방침을 도입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오는 26일부터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창가 좌선 우선 탑승제인 '윌마'(WILMA)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승객들이 좌석 사전 지정제를 선호하는 만큼, 유나이티드 항공이 무작위 탑승보다 윌마 제도를 도입했을 것이라고 해리 하르트벨트 애트모스피어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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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정시 출발을 보장하기 위해 창가석 승객을 우선 탑승시키는 방침을 도입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오는 26일부터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창가 좌선 우선 탑승제인 '윌마'(WILMA)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개정된 방침에 따라 일반석 중 창가 좌석 승객이 먼저 탑승하면 그다음 중간 좌석, 복도석 순으로 탑승하게 된다. 동일한 예약으로 탑승권을 구매한 일행은 이전처럼 함께 탑승한다.
장애인, 현역 군인, 혼자 여행하는 미성년자 등은 여전히 조기 탑승 대상이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과 우선 탑승 혜택이 있는 승객의 경우에도 기존과 같이 먼저 탑승한다.
유나이티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탑승 절차가 더 지연되고 있다며, 2019년 이후 탑승 수속을 마치는 데까지 최대 2분이 더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선 4곳 등에서 윌마 탑승을 시험 운영했으며, 그 결과 탑승 절차가 더 빨라졌다고도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방침으로 탑승 절차를 최대 2분 단축해, 항공 수요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정시 출발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항공기 탑승 절차 관련 연구를 진행한 제이슨 슈테펜 물리학 및 천문학 조교수는 이번 시스템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슈페텐 조교수에 따르면 창가, 가운데, 복도 순서로 탑승시키는 것에 더해 홀수 열과 짝수 열 승객을 나눠 탑승시키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좌석 위 기내 선반에 짐을 넣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도입한 '무작위 탑승'도 병목 현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무작위 탑승은 사전에 좌석을 지정하지 않고,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탑승한 뒤 선착순으로 원하는 좌석에 앉아 승객들을 분산시킬 수 있다.
다만 승객들이 좌석 사전 지정제를 선호하는 만큼, 유나이티드 항공이 무작위 탑승보다 윌마 제도를 도입했을 것이라고 해리 하르트벨트 애트모스피어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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