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로 6연속 동결…"긴축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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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6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환율도 치솟는 등 금리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최근 소비 부진과 경기 둔화,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우선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우리 기준 금리가 3.5%에서 동결됨에 따라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2% 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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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6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환율도 치솟는 등 금리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최근 소비 부진과 경기 둔화,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우선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1월, 3.5%로 금리를 올린 뒤 6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계 부채와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해진 점 등을 고려한 겁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오름세지만 3%대 중반으로 한은이 예상한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한은은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우리 기준 금리가 3.5%에서 동결됨에 따라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2% 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미 연준이 11월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내 0.25% 추가 인상하면 금리 차는 더 벌어집니다.
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 상황이 불안정해질 경우 국제 유가가 뛰면서 물가를 추가로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기존에 봤던 것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다음 달 30일에 열릴 금통위에서 대내외 환경 변화를 고려한 결정을 내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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