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판매량 추월한 BYD, 실적 보니 순이익도 맹추격

김재현 전문위원 2023. 10. 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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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가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이미 테슬라를 앞섰으며 분기 순이익도 2조원대로 급증하며 테슬라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반면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의 3분기 실적은 큰 폭 호전됐다.

BYD 관계자는 실적 호전 이유로 "3분기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회사의 전기차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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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가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이미 테슬라를 앞섰으며 분기 순이익도 2조원대로 급증하며 테슬라를 바짝 뒤쫓고 있다.

BYD 전기차/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4% 급감한 18억5300만달러(2조5100억원)라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23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지만 월가의 예상치(241억달러)를 밑돌았다.

반면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의 3분기 실적은 큰 폭 호전됐다. 지난 17일 장 마감 후 BYD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대비 67~102% 증가한 95억~115억위안(1조7100억~2조7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3분기에 상반기 순이익(109억위안)에 육박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BYD 관계자는 실적 호전 이유로 "3분기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회사의 전기차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8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BYD는 올해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시장에서 BYD는 28만7454대를 팔아 치우며 7만4100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BYD의 올해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208만대에 달한다. 전년 대비 76.2% 증가한 규모다.

반면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3만5000대로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으며 올해 1~9월 누적 인도대수는 132만대를 기록했다. 연간 생산량 목표치도 BYD가 300만대로 테슬라(180만대)를 앞선다.

BYD는 2021년까지 테슬라에 뒤졌으나 2022년 판매량이 3배로 급증하며 테슬라를 앞서기 시작했으며 올해도 테슬라와의 격차를 확대했다. 다만 BYD 판매량은 순수전기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더한 수치이며 테슬라는 BEV만 판매한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폭풍 성장한 BYD는 올들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9월 BYD의 해외판매량은 작년 대비 262% 급증한 2만8000대다. 올해 1~9월 누적 해외 판매량은 14만5400대로 작년의 약 3배에 달한다.

지난 13일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BYD 관계자는 "승용차의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미 일본, 독일, 호주, 브라질 등 53개국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 주당 8홍콩달러에 BYD의 H주 2억2500만주를 매수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매도에 나서면서 보유 지분을 절반 넘게 팔아 치웠다. 전기차 시장 경쟁 강화를 내다보고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일 홍콩거래소에서 6.9% 급등한 BYD는 19일 오전 10시18분(현지시간) 2.1% 하락한 252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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