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위에 나사못까지…소비자원 “인공암벽장, 매트 관리 부실”

박진수 2023. 10. 19.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내 인공암벽 등반 중 추락했을 때를 대비해 설치한 매트가 부실하게 관리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실내 인공암벽장 25곳을 조사한 결과, 13곳에서 매트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실내 인공암벽장 매트 설치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은 없는 상황입니다.

현행법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매트리스를 인공암벽의 추락 면에 설치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내 인공암벽 등반 중 추락했을 때를 대비해 설치한 매트가 부실하게 관리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실내 인공암벽장 25곳을 조사한 결과, 13곳에서 매트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11곳에선 등반 벽과 매트 사이에 간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4곳은 매트와 매트 사이 간격이 벌어지거나 매트가 손상된 상태, 5곳에는 매트 위에 나사못 등이 방치돼 있던 게 확인됐습니다.

암벽 등반을 하던 이용객이 떨어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실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엔 인공암벽 등반과 관련한 안전사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5건, 올해 14건을 포함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64건이 접수됐습니다.

특히 그중엔 암벽 중 추락으로 인한 십자인대 파열, 다리 골절 등 다친 정도가 심각한 경우도 다수 확인된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실내 인공암벽장 매트 설치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은 없는 상황입니다.

현행법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매트리스를 인공암벽의 추락 면에 설치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습니다.

매트의 폭이나 높이 등 구체적인 규격 기준이 없어 안전관리가 미흡하게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안전 요건에 대한 표준 마련 검토를 건의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등엔 실내 암벽등반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소비자원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