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차 노려 오토바이 '쿵'…7000만원 뜯은 보험사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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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반년 동안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들을 노려 고의로 오토바이 접촉 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치료비 등 7000만원을 뜯어낸 30대 보험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약 17회에 걸쳐 논현동 일대 주택가 이면도로 일방통행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상대 차량 운전자와 보험사로부터 치료비·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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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운전자, 논현동 일방통행로서 6개월 범행
고의사고 뒤 합의금…보험 처리땐 위조 진단서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반년 동안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들을 노려 고의로 오토바이 접촉 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치료비 등 7000만원을 뜯어낸 30대 보험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15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A(30)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약 17회에 걸쳐 논현동 일대 주택가 이면도로 일방통행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상대 차량 운전자와 보험사로부터 치료비·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유리창 등을 통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근처에 숨어있다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급출발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고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를 낸 뒤에는 상대 운전자들과 개인 합의로 돈을 받았고, 개인 합의 대신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하면 위조한 진단서로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 청구와 별도로 피해자들에게 별도의 형사 합의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 17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르면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행은 자동차 보험제도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보험료율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빠른 시일 내 교통사고가 저장된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소지하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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