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뼈 도둑 '골다공증'…“생애주기별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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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오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국내 6개 전문 학회와 함께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10대 생활수칙'(예방수칙)을 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골다공증은 전 생애주기에 걸쳐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개정된 골다공증 예방관리수칙을 실천하여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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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 운동과 골밀도 검사·체중 관리로 예방 가능"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오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국내 6개 전문 학회와 함께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10대 생활수칙'(예방수칙)을 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질환이다. '조용한 뼈 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초기 증상이 없지만 고관절, 척추, 손목 부위 골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에서 5명 중 1명(22.5%)은 골다공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7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인구 절반 이상(68.7%)에게 골다공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노년기 골절은 심혈관 질환, 페렴, 패혈증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져 급성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골다공증 환자 수와 진료비도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91만명이었던 골다공증 진료 인원은 4년 만에 환자 수 114만명으로 25% 가까이 증가했다. 진료비의 경우 같은 시기 2152억원에서 3268억원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이번에 개정된 예방수칙은 총 10개 항목으로, 생애주기별 관리를 강조하고 적정 체중 유지 등 구체적인 골다공증 예방관리법을 담고 있다.
우선 성장기에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칼슘 섭취로 50대부터 시작되는 급격한 골 손실에 대비하고 체중 감소는 골 감소와 골다공증 골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또 체중을 이용해 뼈와 근육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매일 30~60분 정도 하고 한 발 서기와 같이 균형운동을 병행하면 낙상 가능성을 줄여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골다공증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고, 증상이 있을 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기보다 의사와 상의하며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금연과 술·커피·탄산음료를 마시지 않은 것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골다공증은 전 생애주기에 걸쳐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개정된 골다공증 예방관리수칙을 실천하여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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