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2007년 이후 최고치 기록...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6연속 동결
미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금융 시장이 강하게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 금리 자체가 오르고, 금융 시장이 불안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8일(현지 시각) 연 4.91%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9%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지표가 나온 탓이다.
이런 시장 긴축 분위기 속에서 미국에서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의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연준이 올해 남은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1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내년 초가 되기 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20개월간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지 판단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잠깐 앉아 있을 때”라고도 했다.
19일 한은은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2·4·5·7·8월에 이어 6회 연속 동결이다. 하지만, 채권 금리가 오르면 긴축 효과로 이어져 한은이 금리를 올린 것 같은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 뱃속에서 ‘이것’ 노출된 아이, 어른 돼서도 뇌 손상 겪는다
- [속보] 전공의협회가 지지한 박형욱, 의협 새 비대위원장 당선
- 이기흥 체육회장 “3선 도전 결정 유보... 비위 혐의 동의 못해”
- 신곡 낸 이문세 “박수 쳐주는 관객 한 명만 있어도... 은퇴는 없다”
- 길거리에서 딸 남자친구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 집유
- 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이미 전투 참여 중”
- 교육부 대학 예산 2조원, 지자체에 넘긴다
- “교도소 가면 밥은 안 굶지”... 흉기로 편의점 점원 협박한 30대
- 사법정책자문위 “민사 항소심·형사재판 장기화 개선해야”
- “범죄 증거 있다, 연락해라”...대구 지역 구의원들에 협박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