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동발 악재에 지지율 37%로 추락… ‘외교의 달인’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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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중동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7%까지 하락, 대선을 1년여 앞둔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응답자 31%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2배 가까운 6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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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0% “현 외교정책 반대”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중동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7%까지 하락, 대선을 1년여 앞둔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가 31%에 그친 반면 반대 의견은 무려 60%에 달해 ‘외교의 달인’이라는 평가가 무색해졌다.
18일 CNBC·더힐 등에 따르면 CNBC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인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쳐 지난 4월과 7월 각각 기록한 39%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7월(3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8%를 기록해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힐은 “선거의 해를 앞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거의 최저치에 가까운 수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강점으로 꼽히는 외교 부문에서도 유권자들에게 낙제점을 받았다. 응답자 31%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2배 가까운 60%를 기록했다. ‘바이드노믹스’로 명명하고 대대적 홍보를 계속하고 있는 경제정책 평가에서도 응답자의 32%가 지지 의사를 나타내는 데 그쳤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맞대결에서 42% 지지를 얻어 지지율 46%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 어느 쪽을 지원해야 하는지 묻는 질의에 응답자의 39%가 이스라엘을 지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팔레스타인을 더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에 그쳤지만 전체 응답자 3명 중 1명(36%)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을 동등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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