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장 2차 선출도 실패… 조던 “의원들 계속 설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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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연방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서 다수당인 공화당 후보 짐 조던(59) 법사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의결정족수인 과반(217표) 득표에 또 실패했다.
조던 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은 물론 오히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이 더 늘어나면서 미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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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마비 지속… 19일 3차 투표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18일 미국 연방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서 다수당인 공화당 후보 짐 조던(59) 법사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의결정족수인 과반(217표) 득표에 또 실패했다. 의장 공백 사태를 초래한 공화당 분열이 이어지면서 의회 마비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원은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본회의를 열고 후임 의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를 실시했지만 공화당 후보로 나선 조던 위원장이 199표를 얻는 데 그쳐 또다시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특히 전날 1차 투표에서 공화당 중도온건파 의원 20명이 조던 위원장 대신 다른 후보에게 표를 던졌으나 하루 새 2명 더 늘어난 22명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조던 위원장에 앞서 당내 의장 후보로 선출됐으나 강경파 설득에 실패해 사퇴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7표를 얻었고 케빈 매카시 전 의장 5표, 리 젤딘 의원 3표 등이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12표를 얻어 조던 위원장을 제쳤으나 역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조던 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은 물론 오히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이 더 늘어나면서 미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투표에서 빅토리아 스파르츠, 더그 라말파 등 2명이 조던 위원장 지지로 입장을 바꿨지만 전날 찬성표를 던졌던 번 뷰캐넌, 드루 퍼거슨, 마리아넷 밀러-믹스, 피트 스타우버 등 4명이 등을 돌렸다. 조던 위원장은 표결 직후 “의원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 (설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일정을 맡은 패트릭 맥헨리 임시의장은 “투표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며 19일 3차 투표 재개를 예고했다.
의장 공백 장기화 조짐에 하원 안팎에서는 이스라엘 지원 등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맥헨리 임시의장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공화당 중도온건파인 데이브 조이스 의원은 “임시의장에게 법안 통과를 감독할 권한을 일시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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