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4.93% ‘16년만에 최고’ … 고금리 고착화 글로벌시장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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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해 연 5%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경제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 하에서도 탄탄하게 버티고 있는 영향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연 4.93%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올라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연 7.7%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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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코스피 일제히 급락
한은, 기준금리 6회 연속 동결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해 연 5%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경제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 하에서도 탄탄하게 버티고 있는 영향이다. 전 세계 채권시장의 지표 금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연 4.93%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말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시사한 뒤 연 4.5%를 돌파했고 이후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최근 3거래일 동안은 9월 소비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면서 연 5%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랐다.
10년물 금리가 오르며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올라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연 7.7%까지 상승했다. 대출 금리 상승으로 주담대 수요는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0.98%)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34%), 나스닥 지수(-1.62%) 등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도 19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36.36포인트(1.48%) 급락한 2426.24로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물가 불확실성이 크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6회 연속 동결을 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이스라엘 사태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물가 목표 수렴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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