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악의 가뭄에…삼성, 가전 공장 '일시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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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6일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의 네그루강 한 정박지에서 주민이 물 빠진 지역을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라질 마나우스가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현지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가 TV와 에어컨 등 가전 생산라인 운영을 일시중단하기로 했습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약 보름간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 운영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TV와 에어컨, 오디오를 생산하는 이 공장 임직원 약 1500명에 집단 휴가를 통보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 관리청에 "용수가 부족해 앞서 언급한 라인에서는 생산 활동이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에 수위가 높아지면 다시 용수가 공급돼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95년부터 가동한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은 초기 연간 컬러 TV 30만대, VCR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곳입니다. 현재는 오디오와 휴대폰, 태블릿PC, 에어컨으로 생산 품목을 늘리며 중남미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재개 일정에 대해 "마나우스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중으로 구체적인 일정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남미 브라질에서는 지역에 따라 가뭄과 폭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지역 북부 네그루강(히우 네그루)은 수위가 13.38m를 기록하며 마나우스 항에서 네그루강 수위를 측정한 190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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