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cm’ 웸반야마 알까기 시전…샌안토니오, 휴스턴 완파[NBA 프리시즌]

김하영 기자 2023. 10. 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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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슛감을 자유투 유도로 극복하고 있는 웸반야마의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빅터 웸반야마(19·프랑스)가 224cm라는 키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인 가운데 샌안토니오 스퍼스(이하 샌안토니오)가 프리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샌안토니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포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휴스턴 로키츠(이하 휴스턴)를 117-103으로 완파했다.

이날 홈팀인 샌안토니오는 제레미 소헨, 데빈 바셀, 켈든 존슨, 빅터 웸반야마, 잭 콜린스을 선발로 투입했고 휴스턴은 아멘 탐슨, 캠 휘트모어, 제이션 테이트,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알파렌 센군으로 맞대응했다.

샌안토니오는 바셀이 25분 동안 3점슛 5개 포함 25득점 3리바운드, 웸반야마가 20분 동안 15득점 6리바운드 2블록를 기록했다. 휴스턴에선 스미스 주니어가 20득점 5리바운드, 휘트모어가 17득점 6리바운드 6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샌안토니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바셀의 3연속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샌안토니오는 14-0 스코어런을 질주했다. 또한, 쿼터 종료 2분 40초경 비교적 잠잠하던 웸반야마는 스틸에 이은 알까기 드리블을 성공 시켜 하이라이트 필름을 연출했다. 이처럼 쿼터 내내 휴스턴을 압도한 샌안토니오는 32-13, 19점 차 리드를 챙겼다.

단, 여전히 웸반야마가 없는 구간에서 아쉬운 수비력을 노출한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가 코트 위로 돌아왔음에도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자 샌안토니오에선 바셀이 자유투 득점으로 영점을 잡은 뒤 45도 3점슛 2방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웸반야마 역시 센군의 훅 슛을 블록하며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했다. 두 사람에 활약으로 리드를 수성한 샌안토니오는 60-44, 16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웸반야마는 트렌지션 3점슛을 집어넣었고 바셀과 투맨 게임을 펼친 소헨도 3점슛으로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이에 휴스턴은 스미스 주니어의 연속 3점슛으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고 공격 리바운드를 여러 번 걷어내 추격하는 점수를 쌓았다. 그러자 웸반야마는 기습적인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포포비치 감독은 출전 제한 시간이 걸린 웸반야마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웸반야마가 나간 후 휴스턴은 휘트모어가 저돌적인 돌파 능력과 외곽슛을 번갈아 선보이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단, 샌안토니오에는 베테랑 셰디 오스만과 트레 존스가 버티고 있었고, 말라키 브래넘, 블레이크 웨슬리와 같은 유망주들도 제 역할을 했다.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은 샌안토니오는 117-103, 14점 차로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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