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 패치에도 문제 투성이 '로드 오브 더 폴른'

최적화 패치 적용됐지만, 여전히 프레임 저하 및 튕김 현상 문제 지속

최적화 이슈로 몸살을 앓은 '로드 오브 폴른'이 대규모 개선 패치를 적용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RTX 4090, AMD 5900HX 등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서도 여전히 프레임 저하와 튕김 현상이 일어난다. 

헥스웍스 액션 RPG 로드 오브 더 폴른은 지난 13일 출시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전 세계 게이머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불합리한 난이도와 극심한 최적화 문제로 원활한 진행이 어려운 것이 밝혀지며 혹평 세례를 받았다.

출시 일주일만에 헥스웍스는 불합리한 기믹 일부를 완화와 함께 22개의 최적화 개선을 대거 적용했다. 패치노트에서 "보다 실질적인 성능 개선을 적용했다.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정성 패치 9개, 그래픽 성능 개선 5개, 비주얼 이펙트 개선 8개가 적용됐다. GPU가 VRM 방식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텍스처를 수정하고, 메모리 할당을 줄이고, 추가 메모리 확보를 위해 유저 인터페이스를 재작업했다. 특정 오브젝트 및 NPC와 상호작용 할 때 튕기던 현상도 수정했다.

- 334개 토론 게시글 중 여러 유저가 여전히 문제가 지속된다고 지적했다 

로드 오브 더 폴른 스팀 토론 게시판 334개를 살펴보면 신규 패치가 적용됐음에도 최적화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i7 13700k, RTX 4090, 32GB DDR5를 사용하는 한 유저는 패치 이후 그래픽 깨짐 현상과 프레임 성능 저하가 더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Proc AMD 5900HX, 3080 16GB, oper 32GB 장비를 사용하는 다른 유저는 패치가 적용된 이후 오히려 10~20 FPS 가량 프레임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특정 악세서리의 효과가 작동하지 않거나, 일부 오브젝트와 상호작용 시 튕기는 현상도 여전한 모양새다.  

로드 오브 더 폴른은 명성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메타크리틱 76점, 스팀 유저 평가 1만 개 중 '복합적(53%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평론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낙제점을 받았다. 

최적화 문제는 극심하다. 고사양 그래픽 카드인 RTX 4090으로 게임을 즐겨도 프레임 60이 유지되지 못했다. 여러 외신은 "흥미로운 시스템이 여럿 있지만, 프레임 드롭, 끊김 현상 등 끔찍한 최적화로 퇴색됐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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