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 사업 개시…"5년 10만km 이내 차량만"

신성우 기자 2023. 10.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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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간 중고차 시장은 허위, 미끼 매물이 판을 친다는 우려에 일명 '레몬 마켓'이라 불렸는데요. 

그렇다 보니 대기업의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사업을 개시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성우 기자, 뒤쪽으로 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게 눈에 띄는데 중고차 사업 준비는 끝 마친 겁니까? 

[기자] 

방금 전 현대자동차는 이곳,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에서 중고차 사업 출범식을 진행했는데요. 

지난해 1월 중고차 매매업 사업자 등록을 한 지 1년 10개월 만입니다. 

[유원하 / 현대자동차 부사장 :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쳤으며, 오는 10월 24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대 고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을 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앱과 인증중고차 홈페이지를 통해 100% 온라인 판매로 진행되는데요.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면, 이곳 양산과 용인의 인증중고차 센터에서 출고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배송하는 방식입니다. 

차량 구매뿐만 아니라 내차 팔기도 가능한데요, 자체 개발한 AI 가격 엔진을 통해 산정된 가격으로 매입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올해가 두 달 정도 남은 것을 감안해 올해 판매 목표를 5천대로 설정했습니다. 

[앵커] 

'인증'중고차라는 말은, 그만큼 품질에 신경을 쓰겠다 이런 뜻인가요? 

[기자] 

인증중고차 센터에서 현대차는 270여 개, 제네시스는 280여 개 항목에 대해 품질 검증을 거쳐 인증된 중고차만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증 후에는 판금, 도장 등 품질 개선 작업도 이뤄지는데요. 

판매 차량도 주행 이력이 5년, 주행 거리 10만 km 이내 현대차, 제네시스 차량으로 한정했습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가격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전기차와 수소차는 판매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추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에서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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