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반등…아파트 전년 比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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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월 2개월 연속 감소한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8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작년 수치를 뛰어넘는 기록을 보여줬으나 일부 유형과 지역에 따라서 여전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보다는 계속해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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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지난 6~7월 2개월 연속 감소한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8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상회하며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10월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올해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8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량은 8만7250건으로 직전월 8만3720건과 비교해 4.2% 늘었다. 소폭 증가이긴 하지만 올해 5월 이후 두달 연속 거래량 감소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전국 부동산이 상승 전환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7월, 27조7095억원에서 3.8% 늘어난 28조7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8월 거래량과 거래액은 7만9172건, 21조6659억원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각각 10.2%, 32.7% 증가했다.
다만 전체적인 부동산 거래는 증가한 반면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이한 시장 분위기가 감지됐다. 7월과 대비해 8월 한달간 상가·사무실(11.3%), 아파트(7.2%), 연립·다세대(5.6%), 단독·다가구(2.3%), 토지(1.8%)의 거래량은 늘었지만, 공장·창고(일반)(10.9%), 상업·업무용빌딩(9.4%), 공장·창고(집합)(7%), 오피스텔(3.7%)의 경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동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공장·창고(집합)(8.1%)와 아파트(116.4%)의 상승을 제외하고는 오피스텔(30.4%), 연립·다세대(22.9%), 단독·다가구(18.6%), 토지(18%), 상업·업무용빌딩(17.3%) 등 순으로 모든 유형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까지 시간이 더욱 걸릴 전망이다.
8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6386건으로 전월 거래량인 3만3945건에서 7.2% 증가했다. 이는 전국 부동산 거래의 41.7%에 해당한다.
거래금액도 직전월(14조7172억원) 대비 5.8% 늘어난 15조5708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거래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의 거래량이 직전월 대비 6.6%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최소 3.8%(충북)에서 많게는 23.1%(제주)까지 상승했고 거래금액으로도 울산(10.5%)과 전남(0.6%)을 뺀 모든 지역이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의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계속해서 큰 폭으로 올랐다. 7월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96.4% 상승했고 8월 거래량 역시 동기간 116.4% 늘어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거래금액 또한 마찬가지로, 작년 8월과 비교해 242.1% 확대된 거래 규모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작년 수치를 뛰어넘는 기록을 보여줬으나 일부 유형과 지역에 따라서 여전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보다는 계속해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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