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충격 부진…애플CEO가 달려 ‘우정’ 강조한 이 나라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2023. 10.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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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금지령’에 판매부진
시장 1위도 화웨이에 내줘
상무장관 만나 “30년 중국 성과 소중”
美中 무역관계 등 논의
中 “애플과 윈윈 환영”
팀 쿡 애플 CEO(왼쪽)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18일 베이징에서 만나 미중 무역관계 등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중국 상무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으로 달려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을 만났다. 지난 달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15’의 중국 판매량이 전작보다 떨어져 1위에서 밀려난 데다,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 등으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왕 부장이 베이징에서 팀 쿡 애플 CEO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중국 시장에서의 애플 성장과 미중 양국의 무역에 관해 논의했다. 상무부 관계자는 “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하고 시장 접근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은 애플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과 ‘윈윈’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쿡 CEO도 왕 부장을 만나 “애플은 지난 30년간 중국에서 거둔 발전 성과를 소중히 여긴다. 미중 정부가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무역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쿡 CEO가 중국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7개월 만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출시 후 17일간 판매량은 아이폰14 시리즈에 비해 4.5%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도 화웨이에 내줬다.

최근 중국 정부는 공공 부문과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기업에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정부는 권고사항일 뿐 ‘금지법’이나 ‘금지정책’을 만든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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