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명문 음반사 ‘데카’와 전속 계약…“오직 음악만을 위해 살아”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9)이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Decca)’와 레코딩 전속 계약을 맺었다.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데카는 임윤찬과 전속 계약을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데카 공식 데뷔 앨범은 내년 봄에 나올 예정이다. 임윤찬은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데카는 너무나도 많은 전설적인 음악가들과 같이 일해왔기에 정말 음악가로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레이블”이라고 전했다.
임윤찬은 “오직 음악만을 위해서 살아갈 것이며, 음악을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것들을 포기하리라 다짐했다”면서 “내 음악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랐고, 이 바람이 관객들에게 닿았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데카는 1929년 영국에 설립된 클래식 음반사이다.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등 세계 최정상급 음악인들의 앨범을 녹음했다.
임윤찬은 지난해 6월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피아니스트의 우승은 2017년 선우예권(34)에 이어 두 번째이다. 임윤찬과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경남 통영 공연 실황을 녹음한 앨범 <베토벤, 윤이상, 바버>는 지난해 11월 발매 직후 1만장 이상 팔렸다.
임윤찬이 밴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12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데카는 이날 전속 계약 발표와 함께 임윤찬이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연주하는 모습을 시작부터 끝까지 중간에 끊지 않고 원테이크로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데카의 톰 루이스 공동회장은 “임윤찬은 현재 가장 흥미롭고 새로운 클래식 아티스트”라며 “그를 데카로 데려오기 위해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임윤찬의 콘서트 티켓은 단 몇초 만에 매진됩니다. 현재 그의 위상을 보여주죠. 시대에 한 번 나올 재능을 가지고 있는 임윤찬이 우리 데카를 선택해줘서 기쁩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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