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병사 휴대전화 사용 금지할 계획 없다"

허고운 기자 2023. 10. 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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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신 장관은 지난 2019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병사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국방을 허무는 길이다. 군대를 바꾸기 위한 해법으로 외부와의 문화적 단절이 필요하다'는 등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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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과거 발언은 '군의 본질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
국군 장병. 2022.6.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언론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원식 장관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왜곡 게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장관은 지난 2019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병사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국방을 허무는 길이다. 군대를 바꾸기 위한 해법으로 외부와의 문화적 단절이 필요하다'는 등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신 장관이 '자연인' 신분으로서 개인 소셜미디어(SNS) 방송에서 병 휴대폰 사용과 군대문화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다"면서도 "당시 신 장관 발언은 '우리 군이 보다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 군의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특히 "병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는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돼 현재 시범운영 중"이라며 "장병과의 소통, 복무 여건 개선과 함께 군 본연의 임무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신 장관도 지난달 27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병 휴대전화 사용 성과를 파악해보니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가 많아서 객관적인 결과를 보고 휴대전화 정책을 펴겠다"고 답변한 적이 있다.

신 장관은 청문회 답변에서 '문화적 단절' 등 발언에 대해선 "용어 자체가 좀 과격해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요즘 입대 전 병사들은 형제 없이 혼자 자라는 경우가 많아 단체생활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다. 그러나 군에서 협동심을 기르면 앞으로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취지에서 '밖에서 하던 행동을 군에서도 그대로 하지 않도록 유도하자'는 뜻으로 했던 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 군 병사들은 평일엔 일과 후 오후 6~9시, 휴일엔 오전 8시30분~오후 9시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올 7월부턴 모든 신병교육기관에서도 훈련병이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군 당국은 정부의 병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 추진에 따라 전체 병사의 20%를 대상으로 매일 아침 점호 뒤부터 오후 9시까지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범운영(7월3일~12월31일) 중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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