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투기, 캐나다 정찰기 위협' 주장에…中 "합리적이고 합법적"

문예성 기자 2023. 10. 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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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전투기가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던 캐나다 정찰기에 대해 위협적인 행동을 한데 대해 캐나다 국방장관이 규탄하자 중국 국방부가 반발했다.

18일 중국 국방부는 우첸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최근 캐나다 공군 초계기 CP-140 오로라 1대가 중국 츠웨이위(센카쿠열도에 포함된 섬으로 일본명은 다이쇼섬) 영공에 수차례 침입하고 중국 화동지역 연해 지역을 순찰했으며 대만해협에 진입해 정찰하고 괴롭힘을 가했다"면서 "중국 공군은 자국 법과 국제 규정에 따라 식별 추적 및 감시를 진행했고, 경고 및 퇴각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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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 성명 통해 캐나다 측 주장 반박
캐나다 "중국 전투기 ‘대북제재 감시’ 정찰기에 초근접 위협 비행"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전투기가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던 캐나다 정찰기에 대해 위협적인 행동을 한데 대해 캐나다 국방장관이 규탄하자 중국 국방부가 반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6일 중국 국방부 우첸 대변인이 정례브리핑 중인 모습. 2023.10.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중국 전투기가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던 캐나다 정찰기에 대해 위협적인 행동을 한데 대해 캐나다 국방장관이 규탄하자 중국 국방부가 반발했다.

18일 중국 국방부는 우첸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최근 캐나다 공군 초계기 CP-140 오로라 1대가 중국 츠웨이위(센카쿠열도에 포함된 섬으로 일본명은 다이쇼섬) 영공에 수차례 침입하고 중국 화동지역 연해 지역을 순찰했으며 대만해협에 진입해 정찰하고 괴롭힘을 가했다”면서 “중국 공군은 자국 법과 국제 규정에 따라 식별 추적 및 감시를 진행했고, 경고 및 퇴각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의 조치는 완전히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전문적이고 규범에 부합한다“면서 ”그러나 캐나다 측은 사실을 왜곡하며 이목을 현혹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이며 캐나다 측의 행보는 중국 주권을 침해하고 중국 안보에 위협을 가한 것“이라면서 ”오해와 오판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악랄하고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은 강력한 비난을 표하고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캐나다 측은 언행에 신중하고 일선부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발행위를 즉각 멈추고 사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초계기 CP-140가 동중국해 공역에서 유엔의 대북제재가 위반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중국 전투기 최소 2대가 방해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들은 캐나다 초계기 5m 이내까지 접근했고, 사각지대로 이동하거나 초계게 인근에서 여러 개의 조명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당시 초계기에 타고 있던 이안 허들스턴 캐나다 공군 소장은 “중국 전투기들이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캐나다 군용기의 비행을 차단했다”면서 “중국 측의 행보는 매우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도 "중국 측의 행동은 위험하고 무모하다“고 비난했다.

블레어 장관은 "이런 행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는 중국 측에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이(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18년부터 대북제재를 감시하던 서방국 정찰기의 작전을 방해한 전례가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중국 전투기는 대북제재 위반을 감시하던 캐나다 초계기에 접근해 압박을 가하고 진로를 방해한 바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캐나다 초계기가 중국 댜오위다오와 츠웨이위 영공을 침입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중국 안보에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측의 도발 행위에 대해 중국은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캐나다 측은 중국 문 앞에서 도발하지 말고 거짓 소문 유포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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