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러브콜에도 '은퇴' 결정..."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이상 즐겁지 않았다"

한유철 기자 2023. 10. 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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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당 아자르가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디디에 드로그바의 향수를 느끼고 있었던 첼시 팬들은 아자르의 등장과 함께 드로그바를 머릿속에서 지울 수 있었다.

21세에 첼시로 이적한 아자르.

하지만 아자르는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대신 은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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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당 아자르가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아자르는 벨기에가 낳은 역대 최고의 스타다.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탄탄한 하체 밸런스를 바탕으로 '크랙'의 정석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와 간결한 드리블,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과 뛰어난 마무리 능력, 동료와의 연계 능력까지.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형' 윙어였다.


그만큼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어린 나이에 프랑스 리그를 정복한 그는 첼시로 이적했고 '레전드'가 됐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7년 동안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매 경기 구단을 생각하는 헌신적인 태도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디디에 드로그바의 향수를 느끼고 있었던 첼시 팬들은 아자르의 등장과 함께 드로그바를 머릿속에서 지울 수 있었다.


21세에 첼시로 이적한 아자르. 아직 유망주라고 할 수 있는 나이였지만, 그는 컵 대회 포함 60경기에 출전해 12골 24어시스트라는 괴물같은 기록을 남기며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했다. 이후 엄청난 행보를 보였다. 2015-16시즌을 제외하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첼시에서의 통산 성적은 352경기 110골 92어시스트.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어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평가받기까지 했다.


그렇게 월드 클래스 공격수가 된 아자르. 2019-20시즌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를 찾던 레알은 아자르를 적임자로 낙점했고 1500억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첼시 팬들은 아자르와의 이별을 아쉬워했지만, 그의 앞날을 응원하며 이별을 고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아자르. 하지만 레알에서의 생활은 '완벽한' 실패였다. 첼시에서 철강왕이었던 아자르는 매 시즌 부상을 달고 살았고 레알에선 단 한 시즌도 온전히 보내지 못했다. 결국 레알에서 통산 76경기 7골 12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긴 채, 자유계약(FA) 형태가 됐다.


초라한 말년을 보냈지만, 여전히 아자르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에 여러 프랑스 클럽과 크리스탈 팰리스 등 그를 원하는 팀들이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첼시 복귀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자르는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대신 은퇴를 결정했다.


그렇게 축구계를 떠난 아자르. 이후 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그는 "필드 위에 있는 것이 재미가 없을 때, 은퇴를 할 것이라고 항상 말했었다. 나는 돈 때문에 축구를 하고 싶진 않았다. 훈련이 재미가 없었다. 경기에 나서는 것도 더 이상 즐겁지 않았다. 간단한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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