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쐈어?" 하마스 '감청 파일' 공개한 이스라엘…병원 오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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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병원 폭발의 책임을 두고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하마스 대원을 감청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IDF가 19일 X에 공개한 또 다른 감청 파일에도 "지금까지 (이스라엘 측의) 미사일이 이렇게 떨어진 걸 본 적이 없다. 이스라엘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파편 같다"는 하마스 대원들로 추정되는 남성들의 대화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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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폭발 직접 피해는 주차장, 500명 사망자 어디에…"
가자병원 폭발의 책임을 두고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하마스 대원을 감청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 지하드 하마스의 '오발'이 사고의 원인이며 인명 피해가 500명에 이른다는 팔레스타인 측 보도가 거짓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18일(현지시간) IDF는 폭발이 발생한 알아흘리 병원의 옛 이름인 알마 아마다니 병원이 거론된 음성 녹취 파일을 공개됐다.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두 남성의 대화 내용에는 무장단체의 오발임이 직접 언급됐다.
CNN이 보도한 음성파일에서 한 남성이 "실패한 미사일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쪽에서 나온 듯하다"고 하자 다른 남성이 "우리 쪽이라고?"라고 되묻는다. 그러자 이 남성은 "그런 것 같다. 우리 쪽에서 병원 뒤 묘지 쪽에서 발사됐다"고 말한다. 이어 "발사할 다른 곳은 없었냐. 거기 묘지가 있었냐"고 묻자 남성은 "그렇다. 알마 아마다니 뒤 쪽에 묘지가 있다"고 답한다.
감청된 음성 파일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긴 어려우나,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피해가 아님을 입증하는 확실한 근거가 된다.
IDF가 19일 X에 공개한 또 다른 감청 파일에도 "지금까지 (이스라엘 측의) 미사일이 이렇게 떨어진 걸 본 적이 없다. 이스라엘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파편 같다"는 하마스 대원들로 추정되는 남성들의 대화 내용이 나온다.
IDF 대변인은 이날 알아흘리 병원 폭발 직후의 위성사진과 팔레스인 측 언론의 사진을 공개하며, "폭발의 직접적 피해는 병원 건물이 아니라 병원 주차장에서 발생했고, 폭발 직후 사진에는 부상자나 사망자들이 보이지 않고 망가진 차량들만 보인다"며 "500명이 사망했다면 이들의 몸은 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IDF 대변인은 또 "우리 쪽 폭탄이 터졌다면 분화구처럼 큰 구멍이 생겨야 하는데 사진을 보면 현장에 이런 구멍이 없다"며 "이는 현지에서 로켓이 발사됐기 때문"이라고 이스라엘의 무고함을 강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알아흘리 병원에 로켈을 쏜 게 이스라엘의 공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한신뢰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가자지구 내에서 법의학 조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동의 이슬람국가들과 아랍 민심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반 이스라엘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이-팔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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