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딸기 디저트’?…올해는 역대급으로 빨라진다는데 ‘무슨 일’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0.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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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오는 24일부터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딸기로 만든 디저트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해마다 겨울철이면 편의점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는 딸기 디저트가 올해는 유독 빨리 출시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딸기 연중 재배에 성공한 스마트팜과 편의점 업계가 손잡았기 때문인데 때 이른 상품 출시로 가맹점 매출 증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해마다 겨울철에 출시하는 딸기 디저트 상품을 올해는 역대 가장 빠른 이달 24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예약 주문을 통해 우선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딸기 디저트는 스마트팜 기업 ‘넥스트온’이 생산한 국산 딸기를 활용해 만든 ‘넥스트 딸기 샌드위치’다. 출시 시점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지만, 저온성 딸기를 세계 최초로 연중 재배에 성공한 기업의 상품인 만큼 품질에 자신 있다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딸기는 스마트팜에서 재배할 수는 있는 상품이지만, 난이도가 가장 어려운 작물로 꼽힌다. GS25에 딸기를 공급하는 넥스트온의 경우, 자체 첨단 기술력과 재배 토탈 솔루션 수출 등을 통해 균일하면서도 양질인 딸기를 생산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GS25가 스마트팜 기업과 이색 협업을 진행하게 된 건 해마다 겨울철에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GS25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 딸기 샌드위치 매출이 재작년보다 약 215% 상승하는 등 화제가 됐던 바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해마다 겨울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특수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경쟁사에서도 비슷한 동향이 겨울마다 두드러진다. CU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겨울 국산 딸기를 활용해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2019년 딸기 디저트 매출이 전년보다 2배가량 뛰었고, 2021년에도 전년 대비 33.1% 신장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또 지난 2016년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해오고 있는 세븐일레븐에서도 해마다 동절기 샌드위치 카테고리 매출 1위가 딸기를 활용한 제품이다. 이디야커피에서도 2021년 12월 출시된 딸기 음료 4종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만잔을 돌파하기도 했다.

사실 딸기는 통상적으로 겨울보다 늦봄이 제철이지만, 온실재배와 품종 개량 등이 이뤄지면서 추운 겨울에도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식음료 업계는 해마다 겨울이면 ‘딸기 대전’을 치러왔는데 올해는 스마트팜의 기술력까지 더해지면서 출시 시기가 더 앞당겨졌다.

GS25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딸기 샌드위치 주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수량은 매주 화요일 1000개로 제한되고, 상품 수령은 수요일 저녁부터 차주 월요일 자정까지 원하는 시간과 점포에서 가능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딸기 샌드위치는 매년 겨울철이 다가오면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아지는 초인기 제철 상품”이라며 “지속적으로 스마트팜과 협업을 통해 제철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샌드위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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