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보은 대추축제 '대박 행진'…이번 주말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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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대 농산물 축제로 발돋움한 보은 대추축제가 연일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축제장인 보은읍 뱃들공원은 달달한 대추 향기에 이끌려 나온 인파로 가득 찼고, 속리산 일원서 생산된 청정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촌도 인기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궂은 날씨로 인해 올해 대추 작황이 좋지 않지만 축제장의 대추가격은 예년 그대로"라며 "풍요로운 농촌 정취를 즐기면서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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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최대 농산물 축제로 발돋움한 보은 대추축제가 연일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축제장인 보은읍 뱃들공원은 달달한 대추 향기에 이끌려 나온 인파로 가득 찼고, 속리산 일원서 생산된 청정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촌도 인기다.
보청천을 따라 900여m 구간에 길게 늘어선 대추 판매장에서는 농민들이 달고 아삭거리는 대추를 나눠주면서 '명품 보은대추' 자랑에 분주하다.
대전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신영자(61)씨는 "맛보기 대추를 넉넉하게 나눠주는 인심 때문에 축제장을 한 바퀴 돌고 나니 배가 부를 정도"라며 "싱싱한 대추와 고구마를 사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고 즐거워했다.
보은은 경북 경산과 함께 국내 대표 대추 생산지다.
1천200여곳의 농가가 573㏊ 대추밭에서 한 해 2천500t 안팎의 대추를 생산한다.
매년 대추 수확철에 맞춰 열흘간 축제를 여는 데, 속리산 단풍관광 등이 맞물리면서 한해 70만∼80만명이 찾곤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올해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만에 열렸다.
개막 후 첫 주말과 휴일인 14∼15일에는 20만명 이상이 축제장을 행사장을 찾으면서 주변 도로 등이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보은군은 이번 주말 축제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 콜센터(☎ 1670-6114)까지 개설해 손님 맞을 채비에 나서고 있다.
보은군은 '대추 한 입, 감동 두 입'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이번 축제를 감성무대로 만드는 중이다.
연일 다양한 클래식과 버스킹 공연을 하고, 드넓은 국화동산도 조성했다. 수상레저와 베짜기체험을 비롯해 공예체험 부스도 다양하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궂은 날씨로 인해 올해 대추 작황이 좋지 않지만 축제장의 대추가격은 예년 그대로"라며 "풍요로운 농촌 정취를 즐기면서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장의 생대추(1㎏) 가격은 지름 22㎜ 이하 7천원, 22㎜ 1만원, 24㎜ 1만5천원, 28㎜ 2만원, 30㎜ 2만5천원, 32㎜ 3만원이다.
이번 축제는 22일까지 이어진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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