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 지창욱, 물올랐다
김지우 기자 2023. 10. 19. 11:31
논두렁을 내달려 범인을 잡던 형사 박준모가 마약 카르텔 조직 중심에 권승호로 위장 잠입했다. 긴장과 불안만이 가득한 상황 속 지창욱의 열연이 터졌다.
지창욱은 18일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최악의 악’ 8-9화에서 박준모를 집어삼킨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강렬한 충격을 안겼다.
박준모는 정기철(위하준)과 함께 있는 아내 유의정(임세미)을 보면서도 해련(김형서)과 함께해야 했다. 질투를 넘어서 불안과 걱정의 마음으로 의정과의 과거를 회상하는 준모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그러나 곧 의정이 위험에 처한 것을 본 순간, 잔인하고 고독한 싸움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 누군가의 죽음을 묵과하며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형사가 아닌, 아내를 지켜야 하는 인간 박준모의 본능을 일깨운 지창욱의 연기는 소름 돋는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했다.
9화 엔딩까지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만개한 연기력을 펼치는 지창욱에 힘입어 ’최악의 악‘은 공개 이후 디즈니+ 국내 1위를 수성하고 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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