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아태 지역 녹색 에너지 백서 '성장으로 가는 길' 발간

세계 최대 해상풍력 개발사인 덴마크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녹색 에너지 전환에 대한 내용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다.

오스테드는 지난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대만 에너지 박람회 '에너지 타이완' 콘퍼런스에서 '성장으로 가는 길(Open the Path to Progress)'이란 제목의 아·태 지역을 위한 녹색 에너지 백서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스테드가 아·태 지역 백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테드는 이번 백서에서 이 지역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할 수 있는 네 가지 핵심 분야를 제시했다. 투자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 규모의 확대, 인허가 과정의 가속화 및 간소화, 비가격 요소 등 사회적 가치 증진, 지역 공급망 성장이다.

오스테드는 "아시아·태평양은 글로벌 탄소 감축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라며 "아·태 지역의 경우, 역내 각국 정부는 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RE100에 가입한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아·태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수요가 매우 높다"고 했다.

동시에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류 서비스, 공급사, 인재를 유치하고 확보하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에 처해 있다"며 "오스테드는 장기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시장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태 대표는 "오늘날 해상풍력산업이 직면한 세계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태 지역의 장기적인 녹색 전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아·태 지역 전역에서 업계, 정부, 지역 사회가 함께 협력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며,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자연, 사회, 경제를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상업적으로 실현가능한 해상풍력 개발의 규모와 속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스테드는 2030년까지 아·태 지역에 최대 5GW 용량의 해상풍력발전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