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3.5% 동결"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2023. 10.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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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연 3.5% 수준으로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19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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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연 3.5% 수준으로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19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2월부터 6회 연속 동결이다. 미국(5.25~5.5%)과 상단 기준 금리 차는 2%포인트로 유지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린 이후 10차례에 걸쳐 총 3%포인트를 빠르게 인상했다. 지난 2월부터 이번 금통위까지 총 6차례 금리를 동결했다. 올해 남은 금통위는 11월 한번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물가,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가계부채의 증가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이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기존에 봤던 것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도 상당기간 긴축기조를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양상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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