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처럼 파울 당했다'…맨유 공격수, 유로 2024 예선서 상대 니킥 공격에 울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회이룬이 유로 2024 예선 경기 중 당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분노했다.
덴마크는 18일(한국시간) 산마리노를 상대로 유로 2024 예선 H조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덴마크의 공격수 회이룬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교체되며 90분 동안 활약한 가운데 선제골을 터트리며 덴마크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회이룬은 후반 43분 상대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 부상을 당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회이룬이 상대 선수를 등지고 볼을 키핑하는 과정에서 산마리노의 수비수 디 마이오가 회이룬의 등을 무릎으로 가격했다. 회이룬을 상대로 과격한 파울을 범한 디 마이오는 경고를 받았다.
회이룬은 경기 후 데니쉬스카웃 등을 통해 "산마리노 선수들이 나를 표적으로 삼은 것 같다. 나는 이탈리아어를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이 나를 으스러뜰릴 생각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맨유 이적에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아탈란타에서 활약했던 회이룬은 산마리노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대표팀의 주장 키예르는 "회이룬이 당한 파울은 100% 고의적인 것이었고 분명히 레드카드라고 주심에게 이야기했다. 네이마르가 당한 파울과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척추가 무릎에 맞아 허리가 부러질 수 있었다. 위험했다. 주심에게 상대 선수가 무릎으로 가격당했다고 이야기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키예르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네이마르가 콜롬비아의 수비수 수니가에게 당했던 파울을 언급하며 산마리노의 디 마이오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덴마크는 산마리노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42분 회이룬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회이룬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산마리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산마리노는 후반 16분 골리누치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덴마크는 후반 25분 폴센이 헤더 결승골을 터트렸고 덴마크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덴마크는 산마리노전 승리로 6승1무1패(승점 19점)를 기록해 슬로베니아(승점 19점)와의 조 1위 경쟁을 이어가며 유로 2024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 산마리노는 덴마크전 득점과 함께 이번 유로 2024 예선에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산마리노는 덴마크에 패하며 8전전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덴마크 대표팀의 회이룬과 키예르, 산마리노의 유로 2024 예선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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