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전기공사협 지급대기금 과다추정…조속 집행할 것"

이승주 기자 2023. 10. 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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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9일 전기공사협회에서 주장하는 지급대기금이 과다 추정됐다고 반박하며, 조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이 전기공사협회에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 못했다고 한다. 지급 예정 금액이 얼마인지, 연말에 제대로 지급 가능한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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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억 아닌 600여억, 매주 400억 지급"
"예산 전년比 증액 편성, 지급 문제 없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3.10.19.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이승주 임소현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9일 전기공사협회에서 주장하는 지급대기금이 과다 추정됐다고 반박하며, 조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이 전기공사협회에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 못했다고 한다. 지급 예정 금액이 얼마인지, 연말에 제대로 지급 가능한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사장은 "배전공사 대금을 말하는 것 같은데, 준공검사 관련 절차로 (지급까지) 약 3주 정도 소요된다. 지급 대기 중인 금액은 600여억원이다. 전기공사협회는 750억원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과다 추정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전은 매주 4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전년 대비 증액 편성해서 공사 대금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으로 문제는 없다. 공사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현우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청주시 오송읍 협회 본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전의 재무상황이 악화되면서 전기공사업체들이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비율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미지급 금액은 750억 수준이다.

장 사장은 "송전과 변전, 배전까지 모두 포함하면 전체 금액은 어마어마하다. 협회에서 추석 전 시도별로 확인한 결과 미지급된 금액은 상당하다"며 "앞으로 유지보수를 하는데 예산이 부족하면 노후 시설에서 정전이 일어날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우리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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