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국립극단 연극‘조씨고아’ 무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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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대표 서정림)이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오는 28~2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기군상 作)를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연출한 작품이다.
'동양의 햄릿'에 비유되는 원작의 장엄한 서사에 연출가 고선웅 특유의 재치 있는 리듬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2015년 초연 이후 재공연까지 관객과 평단의 극찬 속에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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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성남문화재단(대표 서정림)이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오는 28~2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기군상 作)를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연출한 작품이다. ‘동양의 햄릿’에 비유되는 원작의 장엄한 서사에 연출가 고선웅 특유의 재치 있는 리듬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2015년 초연 이후 재공연까지 관객과 평단의 극찬 속에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은 조씨 가문 300명이 멸족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핏줄인 조삭의 아들 ‘고아’를 살리려는 필부 ‘필영’의 20년을 기다린 복수극을 다룬다. 평범한 인물이 희생을 무릅쓰고 신의를 지키려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권선징악을 넘어 복수의 의미와 그 끝에 남은 공허함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부터 함께 해온 원년 멤버들의 완벽한 호흡은 물론, 새로운 얼굴이 합류해 또 다른 감동을 이어간다. 권력에 눈이 멀어 조씨 일가에 반란죄를 씌워 몰살하는 ‘도안고’ 역에 장두이, 자기 처자식을 희생하면서 조씨고아를 살리는 ‘정영’ 역에 하성광, 옳고 그름에는 관심이 없는 권력자 ‘영공’ 역에 이영석, 정영을 도와 조씨고아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공손저구’역에 정진각 등 초연부터 참여한 배우들의 무르익은 연기를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조씨고아’ 역에는 배우 박승화가 새롭게 참여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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