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와 결과 달라 통계조작?...野 "산출 방법 상이하다"[국감초점]

"감사원의 감사, 의도 있을 것으로 판단"

손택락 한국부동산원 원장과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각각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0.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야당이 부동산 통계 조작과 관련 민간의 KB와 부동산원 통계의 지수 작성 방식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애초부터 통계를 내는 산식이 다르니 결과도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동산원이 오히려 KB보다 실거래 상황을 민감하게 반영하지 못한 건 어떤 이유에서 인지 고민과 개선 사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준호 의원은 "(부동산원은) 기하 평균을 내고 있다"며 "KB 주택가격 동향조사는 지금 칼리지수라고 해서 산술통계를 내고 있다. 기하 평균과 산술 평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수 작성을 할 때 기하 평균은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상당히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하 평균과 산술 평균 즉 지수를 작성하는 방법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단순히 기준일자만 맞춰서 비교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감사원의 이러한 결과 도출은 단순히 수학을 산수로 보고 굉장히 무식하게 접근한 방식"이라며 "의도가 있을 것이다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