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망 적기 구축 고작 7%…'반도체' 발목 잡는 한전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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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총 300조원을 투입할 예정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선 '전력망 적기 확충'이 필수적인 가운데, 한국전력이 지금까지 전력망을 제때 공급한 것은 단 7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양향자 의원실(한국의희망, 광주서구을)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력수급기본계획'을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수조사한 결과, 총 42건의 송·변전망 구축 사업 중 적기 준공된 사례는 단 7건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83%(35건)는 평균 41개월(3년 5개월) 이상 지연됐고, 최대 7년 6개월간 지연된 사례도 있습니다.
실제 20년간 지어진 송전탑·변전소의 평균 건설 기간도 약 80개월로 절반은 주민 민원으로 지연됐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29년 0.4기기와트(GW)를 시작으로 2042년 7GW, 2050년 10GW 이상의 전력 수요가 예상됩니다. 수도권 전력 수요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산업부는 이 중 7GW는 한전의 송전선로 용량 증가와 노선 확대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해 47조 적자인 한전은 2036년까지 송·변전설비 구축에 추가로 56조5천150억원이 들 예정인데, 여기엔 용인 메가 클로스터를 포함한 7개 신규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력수요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특화단지 전력망 구축에 최소 10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양향자 의원은 오늘(19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에 "첨단산업은 전력 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상 한전의 송전선로 확충 역량에 대한민국 반도체 성패가 달려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질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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