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폰으로 먹이 협상…약탈문화 학습한 '조폭 원숭이' [월드 클라스]

김하은 기자 2023. 10. 19. 11: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가방에서 과일을 꺼내 원숭이 앞에 내놓습니다.

부족할까 싶어 하나를 더 건네자, 원숭이도 뭔가를 여성 앞에 툭 내놓는데요.

자세히 보니, 스마트폰입니다.

생물의 종을 초월해 정이 오가는 훈훈한 현장인가 싶지만, 사실은 원숭이가 여성에게서 훔친 스마트폰을 인질로 삼아 먹이를 달라고 하는 모습입니다.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발리의 한 사원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이곳의 원숭이들은 관광객들의 소지품을 털어가기로 악명이 높은데, 해가 갈수록 그 행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아무리 골칫거리, 사고뭉치라고 해도 발리에서 원숭이는 신성시되는 동물이라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는데요.

전문가들은 원숭이들이 긴 시간 관광객과 접촉하면서 후천적으로 약탈 문화를 학습했다며, 특히 이렇게 물물교환까지 할 수 있게 된 건 인류의 인지능력 발달 과정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틱톡 'SUBHAN'·유튜브 'TRAVEL LIFE' 'TRAVERART']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