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허브 존’으로 우주 역량 차별화 [서울 ADEX 2023]

2023. 10. 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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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23에 참가한 한화는 부스 입구에 '스페이스 허브 존'을 내세워 우주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우주와 항공, 지상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닌 통합 방위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된 FA14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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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왼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1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23에 참관, 한화그룹 부스에 마련된 ‘FA14’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 제공]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23에 참가한 한화는 부스 입구에 ‘스페이스 허브 존’을 내세워 우주 기술을 소개했다. 군사 장비 및 기술을 전면에 배치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를 뒀다.

스페이스 허브 존에는 올해 5월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발사체와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위성, 적외선(IR) 위성 등이 전시돼 있었다. SAR 위성은 악천후에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고, IR 위성은 적외선 신호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빠르게 감지한다. 한화 관계자는 “우주 시대에 한화가 지닌 역량을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통합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우주와 항공, 지상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닌 통합 방위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스페이스 허브 존 바로 옆에는 ‘FA14 엔진’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된 FA14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국산화를 위해 FA14급의 유무인기용 엔진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투형보병장갑차 ‘레드백’도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7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레드백은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동방어시스템 등 미래 전장 환경에 임무 수행 능력을 갖췄다. 또 30㎜ 주포, 대전차 미사일, 원격 무장 등 우수한 기동·무장 시스템을 지녔다.

폴란드에 수출되고 있는 ‘K9 자주포’ 또한 전시됐다.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을 자랑하는 K9 자주포는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한 10개국 이상의 다양한 기후와 지형에서 성공적으로 시험평가를 수행했다.

차세대 유무인 복합 지상전투체계존(ZONE)에서는 무인수색차량 등을 선보였다.

무인수색차량과 같이 전시된 다목적무인차량(아리온 스멧, Arion-SMET)은 고하중 전투물자를 수송하는 것은 물론 필요시 위험 지역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이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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