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괴롭히지 마"…반려견 목 조르던 캥거루에 '한방' 날린 견주 [영상]

김수연 기자 2023. 10. 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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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캥거루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나선 전직 경찰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의 전직 경찰관 믹 몰로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캥거루에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통하지 않지만 펀치와 앞차기는 먹힌다"라며 강물로 뛰어들어 캥거루로부터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성인 남성에 버금가는 몸집을 한 캥거루는 강물 속에서 몰로니의 반려견인 '해치'의 목을 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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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대형견의 목덜미를 붙잡고 있던 캥거루. 페이스북 갈무리
 
캥거루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나선 전직 경찰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의 전직 경찰관 믹 몰로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캥거루에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통하지 않지만 펀치와 앞차기는 먹힌다"라며 강물로 뛰어들어 캥거루로부터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성인 남성에 버금가는 몸집을 한 캥거루는 강물 속에서 몰로니의 반려견인 '해치'의 목을 조르고 있다.

이를 목격한 몰로니는 반려견 해치를 구하고자 강으로 들어간 뒤 캥거루에 주먹을 날렸다.

주먹을 맞은 캥거루는 잡고 있던 해치를 놔줬으나, 몰로니를 공격했다. 해당 장면은 몰로니가 휴대전화를 물속에 빠뜨리게 되면서 담아내지는 못했다.

이후 상황이 진정됐을 때에는 캥거루가 몸집을 한껏 불려 경계 태세를 취한 상태로 몰로니를 노려보고 있었다.

몰로니는 그 사이 캥거루가 또 한번 자신과 반려견을 공격할까 즉시 자리를 떠났다.

그는 “캥거루 근육을 보고 놀랐다”며 “마치 캥거루가 감옥에서 막 출소한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내 반려견을 되찾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캥거루가 불시에 주먹을 맞고 개를 놓치자 곧바로 나를 붙잡으려 했다. 그 과정에서 팔에 상처 자국이 생겼다"며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았다"고 다급한 상황에서도 영상을 촬영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영상에 등장한 캥거루의 종은 ‘동부회색캥거루‘로, 성체는 몸무게 55㎏, 키 2m의 덩치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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