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이코노미석도 '창가-통로' 좌석따라 우선탑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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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창가 좌석 우선 탑승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26일부터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의 이코노미클래스 탑승에 '윌마(WILMA·window-middle-aisle)' 방식으로 불리는 창가 좌석 우선 탑승제를 실시한다.

'윌마'는 창가 좌석 항공권 구매자가 비행기 탑승을 가장 먼저하고 그다음이 가운데, 마지막이 통로 좌석 순으로 탑승하는 방식이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은 기존 방식으로 이코노미석보다 먼저 탑승한다. 최저 운임을 내는 '베이직 이코노미석'은 윌마 방식을 적용하지 않고 가장 나중에 탑승한다.

장애인이나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현역 군인이나 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역시 기존 방식대로 우선 탑승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윌마 방식을 적용한 이유는 이용객들의 탑승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2017년 이 제도를 도입했다가 중단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과 연말, 겨울 휴가철 등 여행객이 급증하며 이착륙 지연이 잦아지는 데 대비하기 위해 다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 방식은 탑승 속도도 빠르지만 다른 승객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국내선 4개 노선에서 이 방식을 시범 운영해 본 결과, 탑승 시간을 최대 2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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