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12월 신당? 배제 안 한다…尹대통령 신당? 말도 안 돼"

박상곤 기자 2023. 10. 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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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2월 국민의힘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9일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나라 같은 소선거구제 하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역설적으로 만약 제가 (신당 창당)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대단히 굳은 강한 결심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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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2월 국민의힘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9일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나라 같은 소선거구제 하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역설적으로 만약 제가 (신당 창당)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대단히 굳은 강한 결심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12월쯤 (국민의힘을)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이라며 " "12월까지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내 역할, 목소리를 다 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12월쯤 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변화를 할 수 있느냐가 판가름 난다고 본다"며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해 정치를 하는 사람인 저도 12월까지 결심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권이나 지금 민생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얼마나 극우 이념 정당으로 가고 있냐"며 "대통령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치 스타일이 전혀 안 바뀌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인사든 정책이든 어떤 잘못을 해도 아무 소리 찍소리 못하는 정당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의 정치적 운명은 전혀 관계없다. 공천은 어차피 1월, 2월, 3월까지 이뤄진다"며 "오히려 '제가 남아 있을 것인가, 여기에서 변화를 쇄신을 추구할 거냐, 아니면 도저히 희망 없다고 생각하고 나갈 거냐'를 공천이 이뤄지기 전에 결정하는 게 떳떳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당의 신임 사무총장과 조직부총장으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임명된 것에 대해 "(내년)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다는 윤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의 내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대통령의 말을 100% 따를 사람들"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을 100% 장악하고 자기 사람으로 공천을 심겠다, 그게 검사가 됐든 용산 대통령실 직원이 됐든 그 생각을 하나도 안 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최근 윤 대통령발 신당 창당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말도 안 된다"며 "지지도도 낮고 민심이 떠난 대통령이 신당을 만든다는 것은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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