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대외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할 것”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거시 및 민생경제 안정 주력”
유류세 인하 연장, 식품류 물가 관리 등 서민 부담 경감
”기업 수출 활력 회복, 미래 기반 확충에도 집중할 것”

19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경제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함과 동시에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 영향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추 부총리는 “거시 및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더욱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내외 물가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민생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10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유가 연동보조금 지원을 연말까지 연장해 서민 부담을 덜어냄과 동시에 식품류 물가도 관리할 예정이다. 배추 등 김장 품목 공급물량 확대, 수입 과일·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 도입, 농·수산물 할인지원 행사 등을 통해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선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밝혔다. 충분한 주택금융 공급 등으로 현 정부 5년간의 270만호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주거급여 기준 완화, 주거비 부담 경감 등을 통해 무주택 서민과 주거 취약계층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기업 수출 활력 회복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경제활력 회복에 매진하겠다”며 ▲수출투자대책회의 등을 통해 ‘전 부처 원팀 체제’로 수출 다변화 ▲최대 365조원의 수출·무역금융 공급 ▲하반기 26조원 시설투자 자금 공급 ▲임시투자세액공제 활용도 제고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동·서비스·금융과 규제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근로 시간 개편 보완 방안 마련과 분야별·업종별 혁신전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채와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대비한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해 주거, 일·육아 병행, 양육 등에 대한 재정과 세제상 지원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 촉진 등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