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뒤집기' 없었던 WC전, 관건은 '리드오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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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이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
NC와 두산은 19일 오후 6시 30분 창원 NC파크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벌인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이후 8번의 사례에서 5위가 4위를 꺾고 준PO에 진출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보다 높이 올라가려는 NC는 1차전에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이고, 두산은 첫 업셋의 주인공이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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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타격왕 손아섭, 두산은 영리한 정수빈 활약 중요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이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
NC와 두산은 19일 오후 6시 30분 창원 NC파크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벌인다. 두 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3위 싸움을 벌였으나 NC는 4위로, 두산은 5위로 시즌을 마쳤다.
4위팀 안방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2경기를 먼저 이긴 팀이 준플레이오프(준PO)로 향한다.
4위 NC는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나서기에 5위 두산이 2연승을 해야 상위 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절대적으로 NC가 유리한 구도다.
과거 사례 역시 NC의 우세를 점친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이후 8번의 사례에서 5위가 4위를 꺾고 준PO에 진출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5위팀이 1승을 거둔 사례조차 2016년과 2021년 두 번뿐이다.
2016년 5위 KIA 타이거즈가 4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1년 5위 키움 히어로즈가 4위 두산을 맞아 1차전을 따냈지만 KIA와 키움은 해당 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되지 못했다.
보다 높이 올라가려는 NC는 1차전에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이고, 두산은 첫 업셋의 주인공이 되려 한다.
정규시즌 종료 직전 에이스 에릭 페디가 부상으로 빠진 NC는 2선발 태너 털리를, 두산은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을 선발 카드로 꺼냈다.
선발 싸움에서는 두산이 근소히 앞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시즌 중반 합류해 5승2패 평균자책점(ERA) 2.92를 남긴 태너 역시 무시 못할 상대다.
결국 상대 선발 투수를 누가 먼저 끌어내리느냐가 승부의 성패를 가를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선 리드오프들이 잦은 출루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어야 한다. 두 팀 모두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NC의 1번타자는 손아섭(35)이다. 손아섭은 데뷔 17년차 시즌이던 올해 생애 첫 타격왕(타율 0.339)과 함께 개인 통산 4번째 최다 안타 1위(187)를 차지했다.
손아섭은 지난 2013년(0.345)과 2020년(0.352) 타격왕 경쟁에서 아쉽게 2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올해 기어코 타격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손아섭은 개인적으로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7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를 치른다.
손아섭은 과거 준플레이오프 19경기 타율 0.288(66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였고 플레이오프 10경기에서도 타율 0.375(40타수 15안타) 4타점 OPS 0.907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곽빈을 상대로 최근 2년간 16타수 7안타, 타율 0.438을 치고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손아섭에 맞서는 두산의 리드오프는 정수빈이다.
데뷔 14년차인 정수빈은 올해 137경기에서 39도루로 생애 첫 도루왕을 차지했다. 7번째다.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는 2014년에 세운 32도루였는데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정수빈이 출루만 한다면 발 빠른 주자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
특히 정수빈의 통산 PS 타율은 0.296에 달한다. 최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PS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고 2015년에는 한국시리즈 타율 0.571로 최우수선수에 뽑힌 기억도 있다.
가을야구에서만큼은 정수빈의 공격력이 손아섭에 결코 밀리지 않기에 두 선수 간 명품 승부가 예상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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