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동산 통계 조작' 반발…"감사 절차적 하자 많고, 자의적 해석"

[국감초점] '보수정권'에서만 감사 결과 공개

손택락 한국부동산원 원장과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각각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0.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야당이 감사원의 '부동산 통계 조작' 감사 결과와 관련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계조작' 의혹과 관련 "감사원의 감사 절차적 하자가 많고 감사원의 자의적 해석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 계획 및 감사 결과 등의 공개에 대한 규정을 보면 진행 중인 감사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상한게 최종 감사보고서 공개 전에 중간 발표를 한 내역이 있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1건 박근혜 정부에서 4건 윤석열 정부에서는 1년 6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5건이나 된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건을 언급하며 감사원의 중립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지난 국감에서도 지적했듯이 윤석열 정부 집고 2년 차에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 하나 없고 그나마 추진하겠다 했던 발표된 대책도 실적이 모두 저조하다"며 "아직도 검찰 감사원 등 사정기관에 동원해서 전 정부를 표적감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불법적이고 부당한 통계 조작 지시를 받은 적 있냐'는 질의를 받은 손태락 부동산원 원장은 "현재 감사와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답변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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