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들 "10월 주택 사업, 9월보단 좋을 듯"
10월 주택사업전망이 전월보다 조금 나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1포인트(p) 상승한 87.7로 전망됐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지수는 큰 변화가 없지만 지역별로 온도 차가 있었다. 강원이 21.7p(69.2→90.9)로 대폭 상승했고, 제주도도 17.9p(57.1→75.0)로 크게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0.8p(102.1→102.9) 소폭 상승했다. 인천은 5.1p(91.4→96.5), 서울은 2.3p(112.7→115.0) 상승했지만 경기는 5.1p(102.3→97.2)로 하락했다. 인천과 서울이 상승한 것에 비해 경기는 기준선(100)이하로 하락했지만 기준선(100)과 근접한 90 후반대로 수도권의 경기전망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은 전월대비 1.2p(83.3→84.5) 상승했다. 광역시는 대구(6.9p(93.1→100.0))와 세종(6.6p(85.7→92.3))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부산이 9.2p(96.1→86.9)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울산 7.2p(85.7→78.5) △광주 6.3p(100.0→93.7) △대전 3.7p(109.5→105.8) 순으로 하락했다.
그 외 지역은 강원과 제주와 충남을 제외하고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원은 전월대비 21.7p(69.2→90.9) 상승하여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제주도는 17.9p(57.1→75.0), 충남은 6.4p(65.0→71.4) 상승했다. 강원은 등락을 반복하며 다소 불안정한 경기전망이 이어지고 있으며, 제주도는 지난 달 크게 하락된 경기전망이 평균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70대 하강국면에 있어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지역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경남 4.3p(81.2→76.9) △충북 3.9p(85.7→81.8) △전북 3.5p(78.5→75.0) △경북 2.4p(85.7→83.3) △전남 2.2p(73.6→71.4) 등은 소폭 하락해 지난달에 비해 큰 변화폭이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2022년 11월(39.2p) 최저점을 찍은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2023년 8월(96.7p) 최고점을 찍고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전년도 대비 시장전망지수는 점차 회복되는 분위기이나 증가하는 미분양과 고금리 상황으로 인한 중견 건설사의 부도 위기로 완전한 시장 회복은 아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재수급 여건은 다소 악화됐지만 자금 조달에 대한 여건은 조금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월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5.0p(100.0→95.0) 하락했고, 자금조달지수는 1.8p(73.2→75.0) 상승했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자재수급지수는 소폭 하락하고,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는 자금조달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주산연은 "자금조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은 정부가 지난달 26일 주택공급대책으로 사업장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보증규모를 확대하고 심사기준을 대폭 개선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도금 대출 지원에 대해 HUG 중도금대출 보증 책임 비율이 90%에서 100%로 확대됐고, PF 대출 보증규모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렸다"며 "수급 불균형 우려로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당장 민간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길 기대하기는 어려워 향후 전망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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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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