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관련 계정 구독자 폭주··· 이·팔 'SNS 전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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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소셜미디어(SNS) 여론전도 격화하고 있다.
메타(옛 페이스북)·엑스(X·옛 트위터) 등은 가짜뉴스 차단에 안간힘이지만 모든 콘텐츠 노출을 막기는 역부족이고, 텔레그렘으로 숨어든 하마스 계정은 구독자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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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하마스 계정은 텔레그램 이동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소셜미디어(SNS) 여론전도 격화하고 있다. 메타(옛 페이스북)·엑스(X·옛 트위터) 등은 가짜뉴스 차단에 안간힘이지만 모든 콘텐츠 노출을 막기는 역부족이고, 텔레그렘으로 숨어든 하마스 계정은 구독자가 급증하고 있다. 가짜뉴스를 차단하라는 유럽연합(EU) 경고에 메타는 전쟁 관련 댓글 작성을 제한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일론 머스크에게 인수된 X는 미적지근한 반응 뿐이다. 각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로 세계가 양분된 가운데 SNS가 갈등 확산의 첨병이 됐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1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개전 이후 하마스에 동조하는 계정들이 SNS 전반에 걸쳐 수십만의 구독자를 얻고 있다”며 “각 사 노력에도 끔찍한 장면과 정치적 메시지를 퍼뜨리는 게시물들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닿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하마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자 나우’라는 페이스북 계정은 차단 전까지 49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유튜브를 비롯한 타 SNS 계정을 포함할 시엔 구독자가 550만을 넘어섰다. X에서는 전쟁 시작 후 24시간 동안 테러를 지지하는 게시물이 16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주요 SNS 들은 가자 나우를 비롯한 하마스 측 계정들을 차단하려 노력 중이다. EU도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가짜뉴스 차단에 힘쓰라며 메타와 X를 압박 중이다. DSA를 어길 시에는 글로벌 연 매출 최대 6%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메타는 18일 이·팔 전쟁 관련 댓글을 원천 차단하고 중동 지역 사용자 게시물에는 친구나 구독자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초강수를 두며 호응 중이다. 반면 X는 계정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EU 집행위원과 설전을 벌이며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 친 하마스 계정들은 보다 단속이 덜한 텔레그램으로 옮겨가고 있다. 텔레그램에는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공식 계정까지 있다. NYT는 “이런 계정들이 이스라엘의 부정행위에 대한 비난을 공유하는데다 타 SNS 이용자들이 텔레그렘 채널을 구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텔레그램의 한 친 팔레스타인 측 계정은 전쟁 전 구독자가 34만에 불과했으나 현재 130만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와 익명성을 기치로 내건 텔레그램 측은 여전히 제재에 미온적이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유해 콘텐츠 수백만 개를 제거했으나 (친 하마스 계정이) 직접적인 정보의 독특한 원천”이라며 “이 계정들을 파괴하기는 쉽지만 그럴 경우 상황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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