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9월 교역액 3천억원 육박… 3년8개월 만에 최대

유병훈 기자 2023. 10. 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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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9월 교역액이 3000억원에 육박하며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북중 국경이 봉쇄된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에 따르면 9월 북중 교역액은 2억1653만 달러(약 2920억원)로 전달 대비 13.3%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월 평균 2억 달러를 웃돌았던 북중 교역은 북중 국경 폐쇄 이후 급감해 2020년 11월에는 127만 달러에 그쳐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0.6% 수준으로 쪼그라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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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의주를 출발한 버스 2대가 압록강 철교(중국 명칭은 중조우의교)를 통해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의 9월 교역액이 3000억원에 육박하며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북중 국경이 봉쇄된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에 따르면 9월 북중 교역액은 2억1653만 달러(약 2920억원)로 전달 대비 13.3%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07.7% 급증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달의 88.9%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는 올해 월간 최대 교역액이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북한이 국경을 전면 봉쇄했던 2020년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또 올해 들어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올해 북중 월간 교역액은 지난해 1월 2억618만 달러를 기록한 뒤 줄곧 2억 달러를 밑돌았다. 월 평균 2억 달러를 웃돌았던 북중 교역은 북중 국경 폐쇄 이후 급감해 2020년 11월에는 127만 달러에 그쳐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0.6% 수준으로 쪼그라들기도 했다.

이후 해상 교역이 늘면서 점차 회복하기 시작해 지난 2021년 3월 1000만 달러를 회복했고,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에 따라 작년 9월에는 1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심각한 물자난을 겪자 작년 1월 신의주∼단둥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고, 올해 들어서는 나진 원정리∼중국 훈춘, 무산∼중국 난핑 통상구 화물트럭 운행도 다시 시작했다.

9월 북한 수입은 1억8874만 달러로, 전달 대비 15.9% 늘었고 작년 동월보다는 109.5% 증가했다. 9월 북한 수출은 2779만 달러로, 전달보다는 1.6%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 대비 95.7% 늘었다. 1∼9월 북중 누적 교역은 16억3189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78% 늘었고, 2019년 동기의 83.4% 수준이었다. 이 기간 북한 수입은 14억1635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고, 수출은 2억1554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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