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중동 정세에 쪼그라든 글로벌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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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중동 정세가 요동치자 글로벌 투자 시장도 잔뜩 움츠러든 분위기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해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했는데도, 병원 폭발 여파에 요르단에서 예정됐던 4자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분위기는 오히려 더욱 얼어붙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번질 위험을 경계해온 국제사회는 이번 병원 폭발 사고를 계기로 큰 충격을 받은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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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국채금리↑ 증시↓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중동 정세가 요동치자 글로벌 투자 시장도 잔뜩 움츠러든 분위기다. 국제유가는 올랐고, 국채금리는 다시 급등했으며,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19일 개장한 한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흐름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 내린 2431.92에, 코스닥 지수는 1.57% 내린 796.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6.4원 오른 1356.0원에 출발했다.
이날 국내 증권시장이 큰 낙폭을 보인 것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새벽(한국 시각) 가자지구 내 알 아흘리 병원 폭격으로 5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소행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중동 지역 내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 여론이 들끓으며 규탄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해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했는데도, 병원 폭발 여파에 요르단에서 예정됐던 4자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분위기는 오히려 더욱 얼어붙었다. 회담은 당초 바이든 대통령과 요르단 국왕,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집트 대통령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병원 폭발 발생 후 이슬람 국가 측에서 회의를 취소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번질 위험을 경계해온 국제사회는 이번 병원 폭발 사고를 계기로 큰 충격을 받은 흐름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8%, S&P500지수는 -1.34%, 나스닥 지수는 -1.62%에 장을 마쳤다. 동시에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9%를 뚫으며 2007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장보다 1.83% 상승한 배럴당 88.22달러에,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77% 오른 배럴당 91.4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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