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과 신당 차리면 어쩌나”…與 우려에 이준석의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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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신당을 창당할 경우 "국민의힘이 불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분위기다.
당내 중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의 창당 가능성에 대해 "그래서 제가 '원 팀'(하나의 팀)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영남권에는 영향을 안 미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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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과 헤어질 결심 안 해”…유승민 “12월 떠날지 여부 결정”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신당을 창당할 경우 "국민의힘이 불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분위기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는 관련해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은 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하는 모습이다. 유승민 전 의원도 "12월쯤 국민의힘을 떠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내 중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의 창당 가능성에 대해 "그래서 제가 '원 팀'(하나의 팀)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영남권에는 영향을 안 미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줄곧 수도권 위기론을 주장해왔다.
윤 의원은 당에서 이 전 대표에게 공천을 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 전 대표 등이 참여한 신당이 국민의힘 후보의 표를 가져갈 경우 수도권 지역구에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의 '안철수 신당'(국민의당)을 거론하며 "(이에 비춰보면) 우리가 표 잠식을 더 많이 당할 수 있으므로 신당은 우리에게 최대 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그는 전날인 18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준석이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대구에서 무소속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 바 있다.
그는 총선 국면에서의 본인 거취에 대해선 "기본적인 생각은 여기(서울 노원병)서 뛰어 국회의원이 되는 게 목표"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대구시민들을 향해서도 "'배신의 정치' 저주를 풀고 보수정치의 스펙트럼을 넓혀 달라"며 "누군가 배신의 정치와 내부 총질 따위의 단어로 대구를 중심으로 한 강경보수에 구애해 당권·대권을 노린다면 그 행동이 보수의 파이를 줄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한 발 나아가 12월까지 국민의힘에 변화가 없으면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월쯤 나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이라며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12월까지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내 역할, 목소리를 다 낼 것"이라며 "발전을 위해서라면 제 한 몸 던지는 것, 늘 기꺼이 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쇄신 방향에 따라 탈당은 물론 신당 창당까지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유 전 의원은 "나는 국민의힘이 절대 극우정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최근에 올수록 이 당이 더 보수화되고 더 극우화하는 것 같다"며 "나는 이 당에 대한 애정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12월에 가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결국 느끼게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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