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이 심상찮다…국민의힘 지지율 절반 ‘뚝’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10. 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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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45% 국민의힘 34.1%
PK서 與 2주새 45.5%→25.2%
무당층 민주당 선호, 與 앞질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용산어린이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2주간 부산·경남(PK)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절반 가량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PK 지역에서마저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데일리안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6~17일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PK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25.2%로 직전 조사(10월 첫째주·45.5%)에 비해 절반 가량 폭락했다.

전반적인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0%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한 수준이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8%p 하락한 34.1%였다. 국민의힘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두 정당 간 격차는 10.9%p로 확대됐다. 정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5%였고 무소속 후보 4.9%, 없음 5.9% 등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민주당 후보는 수도권·충청·PK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대구·경북(TK)·강원·제주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무당층 중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비율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비율을 크게 앞질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35.4%는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7.5%에 불과했다. 무당층의 27.1%는 “뽑을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한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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