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0명이 주택 4만4000여채 사들여...매수금액 6조 육박
신수지 기자 2023. 10. 19. 10:56
최근 5년여간 주택을 가장 많이 매수한 1000명이 4만4000여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6개월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00명이 사들인 주택은 총 4만4260채로 집계됐다. 한 사람이 평균 44채를 구매했다는 뜻이다. 이들이 사들인 주택 금액은 총 5조8808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00채 이상 구매한 다주택자는 모두 46명으로 1조4645억원을 들여 총 9859채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가 5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2만7371채를 매입하는 데 총 3조6856억원을 썼다. 20~30대 161명도 7201채, 1조33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택 구매 건수 1위는 792채를 사들인 한 50대로, 매수금액은 1156억원에 달했다. 20·30 세대 중 매수 건수가 가장 많은 30대 다주택자는 수도권 일대 주택 306채를 588억원을 들여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는 주택 매수 건수 상위 1000명이 기존에 사들인 주택 수는 포함되지 않아 이들이 보유한 주택 수가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의원실은 덧붙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