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이팔·사태에…물가 목표 달성 늦춰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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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영향으로 물가 목표 달성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9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동결한 가운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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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영향으로 물가 목표 달성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9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동결한 가운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동결한 것에 대해서는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의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금년말에는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은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원물가도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파급영향 지속 등으로 둔화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소비 회복세가 다소 더딘 모습이지만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고용은 낮은 실업률과 견조한 취업자수 증가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면서 금년 성장률도 지난 8월 전망치(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외환 시장에 대해서는 " 미 연준의 높은 정책금리 장기화 시사,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장기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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